트롬본 [trom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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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관악협회 (222.♡.104.103) 작성일14-03-09 23:08 조회7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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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제의 관으로 된 금관악기. 14세기 말무렵, 그때까지는 직선이었던 트럼펫이 S자형이 되고 슬라이드가 부착되어 슬라이드 트럼펫이라는 것이 나타났는데 여기에서 발전된 것이 트롬본이다. 이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커다란 트롬바(트럼펫)라는 뜻이며 트럼펫의 저음용으로 쓰여왔다. 당시의 금관악기는 자연배음(自然倍音)밖에 연주할 수 없었는데 트롬본만은 슬라이드를 사용함으로써 반음계를 연주할 수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코러스와 함께 사람의 목소리를 보조하는 데 쓰였고 단독으로는 그다지 사용되지 않았다. 19세기 후반에 밸브식이 만들어졌으나 음색면에서 슬라이드식을 당할 수가 없어 오늘날에는 대부분 슬라이드식을 사용한다. 그 후 메커니즘의 개량으로 관도 굵어져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구성요소는 마우스 피스·슬라이드관(管)·나팔꼴관의 3부분으로 이루어졌고 슬라이드관은 외관(外管)과 내관(內管)으로 나뉘어 있다. 이 외관을 신축시킴으로써 음정을 바꿀 수가 있는데 반음씩 7개로 구분되어 그 위치에 의해 음계를 볼 수 있도록 되었다. 음색은 직관부분(直管部分)이 많기 때문에 날카롭고 묵직한 반면에 주법에 따라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소리도 낼 수 있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서는 오르간 대용으로 트롬본의 앙상블이 흔히 사용되었고 오페라 등에서도 종교적인 장면 등에 많이 쓰였다.
오늘날에도 관현악·취주악의 화성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재즈나 포퓰러에서는 아름다운 음으로 독주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구조상 운동성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독주악기로서는 그다지 쓰이지 않았으나 요즈음은 기술의 향상과 함께 독주악기로도 쓰이게 되었다. 종류는 E♭알토·B♭테너(베이스와 병용하는 것도 있다)·G·F베이스 등이 있으며 대부분 테너, 테너와 베이스의 병용이 많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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