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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tru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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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관악협회 (222.♡.104.103) 작성일14-03-09 17:09 조회1,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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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제의 관으로 된 금관악기. 이 악기의 역사는 오래 되었으며 BC 2000년경의 이집트의 그림에도 나타나 있다. 그 무렵에는 나무로 만든 것으로 직선 모양이었으며 민족이나 부족 사이에서 신호용으로 쓰이다가, 그후 금속으로 만들어 의식이나 싸움 등에도 쓰였다. 13세기경부터는 원통관에 나팔꽃 모양의 아가리가 달린 것이 만들어졌으며 15세기경부터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처음에는 원통형으로 마우스 피스가 원뿔꼴이었으므로 원뿔관으로서의 배음(倍音)은 얻을 수 있었으나 정확하지는 못했다. 그후 전체적으로 보아 완만한 커브를 이룬 원뿔꼴로 바뀌면서 올바른 배음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내추럴 트럼펫이라고 불리어 팡파르 등에 쓰였다. 그후 밸브장치와 피스톤시스템 등이 발명되고 나서 오늘날과 같은 악기가 되어 그 용도도 넓어졌다.

밸브장치가 발명되기까지는 자연배음밖에 연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각 조(調)마다 각기 다른 악기가 만들어졌고 그 크기도 서로 달랐다. 밸브가 부착되고 나서도 각 조의 악기는 그대로 남아 있다. 구성요소는 마우스 피스·마우스피스관·주관(主管)·밸브(피스톤)·나팔꽃관의 5부분으로 나뉘며 관은 한 번 감겨 있다. 전체의 관 길이에 의해 소리의 높낮음이 정해져 있고 이들 조의 배음을 얻을 수가 있다.

제1밸브를 사용하면 1음, 제2밸브는 반음, 제3밸브는 1음반으로 각 배음으로부터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밸브의 조합에 의해 음계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주로 B·C·E의 각 악기가 사용되며 관현악·취주악·재즈, 기타의 합주곡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어 있다. 그 밖에도 소형으로 1옥타브가 높은 B관(피콜로 트럼펫)을 위시하여 각조의 관을 가진 악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음색은 밝고 날카로운 느낌이 주조(主調)이지만 연주법에 따라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도 낼 수 있어 독주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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